12/31/2022

1883 (시즌 1, 3화 River/강물, 2021)


되돌아보면
두 개의 여정이 있었다.
하나는 위험과 죽음
그리고 절망으로 가득 찬 것.

다른 하나는 모험과
경이로움이 가득 찬 것.

나는 후자에 있었고
그게 좋았다.

나는 그 둘이 부딪칠
거라는 걸 알지 못했다.

세상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정해질지 알지 못했다.

당신이 죽어도
세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
비명도 들어주지 않는다.
피를 흘린다면
대지가 마셔버릴 것이다.

당신이 사라져도
아무 상관하지 않는다.

신을 만난다면
제일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왜 경이로운 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 괴물들로 가득 채우셨냐고.

왜 꽃을 심으시고
그 속에 뱀을 숨겨 두셨냐고.

토네이도는
왜 불어오느냐고.

그러다가 떠올랐다.

그는 우리를 위해
세상을 만든 게 아니라는 걸.

- 1883 (시즌 1, 3화 River/강물, 2021) 중 -
대사 번역: 미상


각본
테일러 셰리던(Taylor Sheridan)

감독
크리스티나 A. 보로스(Christina A. Vo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