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2016

네온 불(Boi Neon / Neon Bull, 2015)


#19


국적: 브라질
장르: 드라마


1.
격렬함과 평온함, 여성성과 남성성,
아름다움과 기괴함.

상반되는 요소들이 공존하고 충돌하며
뿜어내는 에너지.

영화는 인간 본성의 이중성과 모순에
주목한다.

연출가와 배우들이 대범한 자세로 빚어낸
장면들은 담담하면서도 충격적인, 익숙
하면서도 낯선, 이중적 잔상들을 남긴다.


2.
영화 '네온 불'은 주인공 이레마의
일상 중 일부분을 싹둑 잘라내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극을 끌어가는
주된 플롯이 없다.

영화적 배경과 주인공에 관한 간략한
소개로 영화의 줄거리를 대신 한다.


- 배경 -
브라질의 북동부 지역.
척박한 땅 위에 최첨단 의류공장들이
들어서며 브라질 의류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자본의 흡수로 이 낙후돼있던 지역에서는
경제적,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바케자다 -
기수가 말을 타고 소를 몰고 가다가 
소꼬리를 잡아당겨 쓰러트리는,
브라질의 전통 소몰이 경기.


- 이레마 -
주인공 이레마는 소몰이꾼이다.
바케자다에 사용되는 소들을 관리하며 
목장에서 생활한다.

거친 일을 하는 근육질의 마초이지만
일과가 끝나면 섹시한 여성 옷을 만들며
의상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간다.


3. 
등급: 청불 예상 (언어, 베드신, 누드신)
브라질 16, 호주 R18+, 네덜란드 16, 싱가폴 R21




[ 번역 후기 ]

감독은 영화의 관습적 사고와 표현 방식을
넘어서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감독의 의도와 배우들의 대범한 연기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

작업하며 받은 또 하나의 충격은
물려있는 오디오들이었다.

동시에 두 명 이상이 대사를 하고, 여기에
스크린 밖의 인물들이 끼어들어 대사를
하는, 아주 난감한 경우들.

복잡하게 물려있는 오디오를 어떻게
번역으로 풀어내는가가 문제였고 고민이었다.

일일이 번역을 하고 자막을 입힐 경우,
번역에는 충실할지언정 굉장히 혼란스러운
작품이 될 것이 뻔했다.

집중해야 할 대사의 번역을 우선시했고,
몇몇 장면의 경우,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대사를 삭제하는 방법을 택했다.


[ 한글 자막 ]

릴: USURY
FPS: 23.98
런타임: 01:44:03

.smi @ subscene
.smi @ cineaste

상업적 이용 NO
비영리 목적 OK

번역 & 제작: 3-2
제작일: 2016.12.31



12/03/2016

돈 싱크 트와이스(Don't think twice, 2016)


빌:
20대가 희망을 품는 시기였다면,
30대는 희망을 품는 게 얼마나
멍청한 짓이었는지를 깨닫는
시기인 것 같아.

- 돈 싱크 트와이스(Don't think twice, 2016) 중 -
번역: 3-2



각본 / 감독
마이크 버비글리아(Mike Birbig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