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2018

요셉의 아들(Le fils de Joseph / The Son of Joseph, 2016)




홀어머니 밑에서 외롭게 자란,
불만 가득한 사춘기 소년 뱅상.

그의 방 한쪽에는 카라바조의 작품
<이삭의 희생 Sacrifice of Isaac>이
걸려있다.

뱅상은 우두커니 서서
그림을 바라보곤 한다. 

자신을 버린 친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의 이름은 요셉이었다.

자신의 존재에 관해 방황하는
뱅상에게 요셉은,
마치 자상한 아버지처럼,
다정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뱅상이 요셉에게 묻는다.

뱅상:
하나님을 믿으세요?

요셉:
나만의 방식으로, 믿어.

뱅상:
못됐지만, 전 가끔
하나님을 비난해요.
아브라함의 희생에
관해서 아세요?

요셉:
알아.

뱅상:
자기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브라함이 옳다고 생각하세요?

요셉:
아니.

뱅상:
하나님의 명령이었는데도요?

요셉:
하나님은 명령하지 않으셨어.
아브라함이 들었던 음성은
자신의 음성이었지.

뱅상:
아브라함 자신의 음성이었다고요?

요셉:
그래.
그의 자만심이었어.

뱅상:
그럼 아브라함의 행동을
막아섰던 천사는 뭐였죠?

요셉: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었어.

- 요셉의 아들(Le fils de Joseph, 2016) 중 -
번역: 3-2



각본 / 감독
유진 그린(Eugene 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