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2019

호신술의 모든 것(The Art of Self-Defense, 2019)


강아지 사료를 사러 밤길을 나섰다가
오토바이 갱단으로부터 구타를 당한 
케이시(Casey). 
극도로 소심한 성격에다가 
이름마저 여성스러운 그는
깊은 수치심과 자괴감에 시달린다.
강해지고 싶은 열망에 휩싸인  
케이시는 가라데를 배우기로
마음먹는다.

센세이(Sensei):
(도장에) 온 이유가 뭐지?

케이시(Casey):
강도 습격을 당했어요.
몇 달 전 밤에요.
여러 명의 남자들에게 
심하게 맞았어요.
두려워요.
어둠이 두려워요.
다른 남자들이 두려워요.
이런 것들이 절 두렵게 만들어요.
전 절 두렵게 만드는
그 주체가 되고 싶어요.

센세이(Sensei):
잘 찾아왔어.
가라데를 배우잖아.
넌 칼날이고
난 그 칼날을 가는 사람이지.
하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있어.

케이시(Casey):
저 자신을 믿는, 그런 거요?

센세이(Sensei):
뭐, 그것도 도움이 되겠지.
내 말은 약간 다른 얘기야.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지?

케이시(Casey):
성인 가요요.

센세이(Sensei):
안 돼, 메탈을 들어.
메탈 들어봤어?

케이시(Casey):
하드락 같은 건가요?

센세이(Sensei):
메탈은 하드락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지.
앞으론 메탈을 들어.
음악 중에 제일 터프한 음악이야.
취미는 뭐야?
곧 취미 붙이게 될 메탈은 빼고,
특별히 열정을 가지는 거 있어?

케이시(Casey):
전 프랑스를 즐겨요.
제 말은, 프랑스 관련한 것들요.
프랑스에 가 보진 못했는데,
프랑스어를 배우고 있어요.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요.

센세이(Sensei):
흠, 옳지 않아.
역사적으로 볼 때 나약하고
쉽게 굴복하는 게 프랑스에
대한 인식이지.
딱히 취할 게 없어.
반면에 러시아는
터프한 나라로 볼 수 있지.
독일도 마찬가지야.
아주 강하고 유능하지.

케이시(Casey):
제 강아지가 독일종이에요.

센세이(Sensei):
훌륭해, 독일셰퍼드.

케이시(Casey):
닥스훈트예요.

센세이(Sensei):
뭐, 어쨌든 독일산이잖아.
앞으론 이런 식으로 사고해.
알아듣겠어?
삶의 모든 측면을 말이야.
먹는 것,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 널 자극하는 것,
최대한 수컷처럼 굴란 말이야.

- 호신술의 모든 것, 2019 중 -
번역: 3-2


각본 감독
릴리 스턴즈(Riley Stearns)



12/14/2019

애드 아스트라(Ad Astra, 2019)


1.
아버지의 죄는 결국
아들의 고통으로 돌아오지

2.
삶에 의욕을 느껴요
내 주변 상황에도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됐죠
관심을 갖고
이젠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며 살 겁니다
삶이 어디로 흘러갈진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람들과
의지하며 살면 되죠
난 그들의 짐을 나누고
그들은 내 짐을 나누면서...
난 살아갈 거고
사랑할 겁니다

- 애드 아스트라(Ad Astra, 2019) 중 -
번역: 김은주


각본
제임스 그레이(James Gray)
에단 그로스(Ethan Gross)

감독
제임스 그레이(James G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