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2019

1985 (2018)


에이드리언:
힘든 날들을 보내게 될 거야.
만사가 다 거지 같은 기분이라서
침대 밖으로 나오기 싫은 날들.
아무 데도 속하지 못하고 겉도는 
기분의 날들. 나도 그런 날들을 
수없이 겪었어. 너 혼자만이
아니란 걸 알았으면 해.

너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세상이 있어.
내가 장담하는데, 넌 네 생각처럼 
별종이 아니야. 엄마 아빠는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어. 네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어떤 애들은 네게 
짓궂고 못된 말들을 할 거야.
이해를 못 할 테니까.
하지만 난 이해해.
난 네가 온전히 너 자신으로서
행복해지는 법을 익혀가게 될 
거란 사실도 알아. 

행복해지려면 환경이 바뀌어야
할 수도 있어. 근데 그거 알아?
그래도 괜찮아. 그래서 나도 집을
떠났던 거야.

처음엔 무척 힘들 수도 있지만,
그게 너 자신에게는 옳은 일일 거야.

다른 시간 다른 환경에서
너와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야.
너와 같은 사람들.
나와 같은 사람들.

그러니까 견뎌봐, 앤드루.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기 마련이야.

- 1985 (2018) 중 -
번역:3-2



각본
옌 탠(Yen Tan)
허치(Hutch)

감독
옌 탠(Yen 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