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Johnny):
지구별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인간 아이로 태어나야 해.
처음에는 새로운 몸을 사용하는 법,
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똑바로
세우는 법을 배워야만 해.
걷고 뛰고, 손으로 소리를 내고,
단어를 만드는 방법을 익히게 될 거야.
서서히, 자기 자신을 돌보는 방법도
습득하게 될 거야.
이곳은 고요하고 평화롭지만,
그곳에선 색, 감각, 소리가 끊임없이
널 덮치고 지나갈 거야.
상상 이상으로 많은 생명체,
식물과 동물을 보게 될 거야.
이곳은 항상 똑같지만,
그곳에선 모든 게 움직이고,
모든 게 항상 변화해.
지구의 시간의 강으로 빠져들게 될 거야.
그곳에는 배울 것도 아주 많고,
느낄 것도 무척 많아.
즐거움과 두려움, 기쁨과 실망,
슬픔과 경이로움.
혼란과 기쁨 속에서 네 근원을 잊게 될 거야.
성장하고, 여행하고, 직업을 갖게 될 거야.
어쩌면 아이를 낳고, 손주를 볼 수도 있겠지.
세월이 흐름에 따라 행복하고, 슬프고, 충만하고,
공허하고, 끝없이 변화하는 삶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될 거야.
그리고 고향 별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이상하리만치 아름다운 세상과 이별하는 건
힘든 일이 될 거야.*
- 컴온 컴온(C'mon C'mon, 2021) 중 -
대사 번역: 3-2
*
아동 문학가 클레어 A. 니볼라(Claire A. Nivola)의
작품 <Star Child>의 내용 중 일부이다.
각본 감독
마이크 밀스(Mike Mil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