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2017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2017)


1.
올리버: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2.
아버지가 아들 엘리오에게:
고통이 있으면 달래고 불꽃이 있으면
끄지 말고 잔혹하게 대하지 마라.
밤에 잠 못 이루게 하는 자기 안으로의
침잠은 끔찍하지. 타인이 너무 일찍 
나를 잊는 것 또한 마찬가지야.

순리를 거슬러 빨리 치유되기 위해
자신의 많은 부분을 뜯어내기 때문에
서른 살이 되기도 전에 마음이
결핍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시작할 때 줄 것이 별로 없어져 버려.
무엇도 느끼면 안 되니까 아무것도
느끼지 않으려고 하는 건 시간 낭비야!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2017) 중 -


번역 출처:
<그해, 여름 손님>
안드레 애치먼 저, 정지현 옮김, 잔, 2017



각본
제임스 아이보리(James Ivory)

원작
안드레 애치먼(Andre Aciman)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