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씨는 몸이 안 좋은 아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닥스훈트
한 마리를 분양받아 온다.
개 줄에 묶인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서며 강아지에게 말한다.
따라와!
개새끼야! 따라와!
따라와, 개새끼야.
따라와, 개새끼야.
출근 준비를 하는 대니 씨에게
아들 레미가 묻는다.
레미:
아빠, 강아지는 언제쯤
우리에서 꺼내줄 거예요?
대니 씨:
길들으면.
레미:
왜 사람들은 '길들인다'라고 해요?
대니 씨:
왜냐하면...
강아지를 꺾어야 해.
녀석의 의지를 꺾는 거야.
그래야 네 말에 굴복해.
교화시키는 것과 비슷해.
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거야.
레미:
강아지가 화장실 갈 때
집 안 말고 밖으로
나가게 하는 거예요?
대니 씨:
맞아.
레미:
근데 의지를 꺾으면, 음...
의지가 정확히 뭐예요?
대니 씨:
인격. 인격의 힘.
널 너답게 만드는 것.
- 위너독(Wiener-Dog, 2016) 중 -
번역: 3-2
각본 / 감독
토드 솔론즈(Todd Solond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