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015

이다(Ida, 2013)


고아였던 안나는 수녀원에서 자랐다.

수녀가 되기 위해 준비하던 중
이모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유일한 친족인 이모를 만나러 
세상 밖으로 외출을 나선다.

안나는 자신을 외면해 왔던 이모로부터 
자신의 본명이 '이다'이며 유대인이라는, 
다소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진다.

우연히 들른 어느 바에서 음악가 리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리스가 말한다.


리스:
무슨 생각해?

안나:
생각 안 해.

리스:
공연하러 그단스크(*)에 갈 거야.
같이 갈래?
바닷가에 가본 적 있어?

안나:
난 아무 데도 못 가봤어.

리스:
같이 가자.
가서 우리 공연도 보고, 
바닷가 산책도 하자.

안나:
그다음엔?

리스:
강아지도 사고...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집도 사고.

안나:
그다음엔?

리스:
별거 있나, 사는 거지.


*그단스크(Gdansk)
발트해 연안에 있는 폴란드의 항구도시.

- 이다(Ida, 2013) 중 -
번역: 3-2



각본
파웰 파울리코우스키(Pawel Pawlikowski) 
레베카 렌키에비츠(Rebecca Lenkiewicz)

감독
파웰 파울리코우스키(Pawel Pawlikow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