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2017

아르덴(D'Ardennen / The Ardennes, 2015)


#21

국적: 벨기에
장르: 범죄, 드라마


1.
형제 사이인 케니와 데이브, 그리고 케니의 애인 실비.
돈에 목마른 셋은 함께 강도질을 벌이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케니는 모든 죄를 짊어진 체 수감된다. 

4년 후 석방된 케니.
변해버린 낯선 세상에서 의지할 곳이라곤
데이브와 실비뿐이다.

하지만 애인이었던 실비는 케니를 떠났고 
데이브는 평범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두 사람의 주위를 맴돌던 케니는 데이브와 실비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어두운 과거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 칠수록
과거의 덫으로 빠져드는 세 사람.
평범한 삶을 갈망하는 벨기에 하류 인생들의
처절한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


2.
감독 로빈 프론트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
20대 후반의 나이에 영화를 완성해낸 그는
자신의 20대 대부분을 이 영화의 제작에
쏟아부었다고 말한다. 무척 힘든 여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히는 그의 말처럼 지난한 고민의
흔적들이 영화 곳곳에서 느껴진다.

2017년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부문에
벨기에 대표로 출품됐었으며,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판권을 사 갔다고 한다.

열정과 패기로 뭉쳐있는 스타일리시한 벨기에 영화가
어떻게 해석되어 재탄생할지, 기대해 본다.


3.
등급: 청불 예상
(언어, 마약, 시신 훼손 장면 등)
독일 16, 네덜란드 12, 영국 15




[ 번역 후기 ]

출소 후 집으로 돌아온 케니는
여전히 철없고 무모하며 충동적이다.
그에 반해 동생 데이브는 과거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아보려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두 인물의 성격과 간극을 표현하고자 형 케니의
대사는 거칠고 직설적이게, 동생 데이브의 대사는
정돈되고 비교적 유순하게 처리했다.

작업하며 가장 흥미로웠던 캐릭터는 '스테프'였다.
몇 년 전 작업했던 네덜란드 영화 보그만(Borgman, 2013)
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얀 비요부트(Jan Bijvoet)가
이 스테프 역을 맡아 연기한다.

자신이 개발한 레시피로 수제 마약을 제조하는 괴상하고
독특한 마약상 역할인데, 이 괴팍한 인물이 쏟아내는
말을 글로 정리하는 작업은 고되면서도 꽤 흥미로웠다.

감독 로빈 프론트의 말에 따르면 스테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TV 드라마 제작이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 한글 자막 ]

릴: iLLUSiON
FPS: 23.98
런타임: 01: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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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 @ cine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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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목적 OK

번역 & 제작: 3-2
제작일: 2017.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