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가 말한다.
살다 보면 울화통이
치밀 수도 있지만
세상엔 아름다움이 넘친다
그게 한꺼번에 몰려올 때면
가슴이 벅차올라
풍선처럼 터질 것만 같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거기에 매달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면
그 아름다움이 내 몸을 타고
빗물처럼 흘러내리고
보잘것없는 내 삶의
순간순간들에게 감사하게 된다
무슨 얘긴지 당신은 모르리라
하지만 염려 말라
언젠간 당신도 알게 될 테니
-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 1999) 중 -
번역: 박찬순(*)
*출처
박찬순, <그때 번역이 내게로 왔다>
(한울, 2005), 189-190쪽.
각본
앨런 볼(Alan Ball)
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